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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8. 19:49

남자 권태기 증상 (남자입장)

저도 연애를 하다가 권태기가 와서 여자친구에게 소홀해져서 헤어진 경험이 꽤 되는데요. 그래서 사랑은 참 어려운 것같습니다. 원래는 남자가 극복하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하신다면 남자 권태기 증상을 보시고 조금은 식은 여러분 커플의 사랑을 다시 따뜻하게 해보는 노력을 해보시길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난 시간 제가 겪었던 권태기 모습을 하나씩 소개해볼께요. 지나고 나서는 후회가 많이 되지만, 이때 당시에는 뭔가 지쳤고, 기운이 없었던 상황이라 좀 미워도 여성여러분들은 참아주세요. ㅠ

■ 연락이 뜸해진다.

여성들께서 가장 많이 공감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부분에서는 오해를 좀 풀어야겠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남자가 권태기가 와서 여친에게 소홀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자친구가 너무 편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친구가 처음에 여러분을 봤을때, 예쁘고 뭔가 더 알아가고 싶었지만, 오래 사귀면(한 2년?)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알건 다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도 마치 부인이라도 되는냥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여친에게 소홀해지는 남자는 결국 이별을 맞게 됩니다. 바로 저처럼요..ㅠㅠ 그리고 다음연애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되는 줄 알고 남자도 좀 더 괜찮은 남친이 되어있겠죠.(하지만 이미 다른 여자의 남자가 되어있다는..)

남자들은 연락하고 말하고 대화하는 것을 그리 즐겨하지 않습니다. 수다쟁이가 아닌 이상은 같이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래서 운동이나 게임, 당구, 술, 노래방 같이 뻔한 코스로 가는 겁니다. 남자끼리 모여서 카페에서 수다떠는 모습은 익숙하지 않죠? 옛날에 신사의 품격에나 나올만한 장면인 것이죠.

따라서 남친이 연락이 뜸하다고 무조건 여러분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로 합의를 해야겠죠. 나는 이런 부분이 서운하고, 고쳐줬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이부분은 이해하도록 노력해볼께. 등등 서로 연애를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절로 쿵짝이 맞는 연인을 만나기는 모래사장에서 김서방 찾기인거 아시죠?ㅎㅎ



■ 잠자리에도 감흥이 없다.

만약 성인이시면 사랑의 행위를 하기도 할텐데요. 이때 남자가 시큰둥하고 하면 하고 말면 말고라는 분위기를 풍기면 남자 권태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자들은 본능적인 동물입니다. 아마 80~90%는 여자친구와 연애중에 어떻게든 잠자리까지 가려고 노력할 꺼에요.

그런데 이렇게 본능적인 행동을 남자가 어느순간 시들해진다면? 현재 상황에 너무 익숙해져서 큰 흥미를 잃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자는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계같은것에 민감하구요. 여성들은 중고라도 명품이라면 사지만, 남자들은 무조건 새거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알뜰살뜰한 남자도 많아요.)


그런데 데이트-밥-영화-카페-MT-술집에서 한잔- 그리고 집으로가 반복되다보면 그 상황에 길들여져서 뭔가 남자가 활기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기분전환을 위해서 멀리 여행을 떠나보세요. 당일치기라도 좋습니다. 아마 남친이 귀찮아 할꺼에요. 그래도 잘 다그쳐서 인상에 남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다면, 권태기 증상이 호전될 수있습니다.

■ '너 편한대로해~'

위와 연결되는 상황인데요. 예전에는 어디로 가볼까 하고 데이트 코스도 짜오고 괜찮은 곳도 알아보고 하는데, 어느순간부터 전적으로 여친의 결정에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남자 권태기 증상일 수있습니다.


물론 연애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다고 항상 의견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애기간이 오래되어서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그냥 여러분과 만나는 것에 중점을 둘뿐 뭔가 새로운 열정이나 의지가 많이 줄어든 상황인 것이죠. 그렇다고 사랑이 식었다고 하기 보다는 일상에 길들여진 상황이라고 볼 수있겠습니다.

■스킨십을 안한다.

이건 좀 심각한 남자 권태기 증상일 수 있는데요. 데이트할때 손도 안잡으려고 하고 덥다고 그러고 귀찮아하는 눈치가 보인다면, 여러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조금 식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금 여러분같은 꽃이 옆에 있는데, 늘 옆에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소중한지 모르고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남친들이 오래 사귀면 지금 옆에 있는 여친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모르고 막나가다가 헤어짐을 당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첫연애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첫사랑을 못잊는 겁니다. 충분히 그녀에게 잘 할 수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여자를 잘 몰라서 좋은 여자를 놓쳤다는 생각이 자꾸드니까요..